정부가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우리 경제 역시 급속도로 위축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와 함께 1월 경상수지는 4개월 만에 적자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2월 최근 경제동향' 그린북을 통해 "세계경제 위축 심화에 따라 생산과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는 등 경기위축이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1월 수출입차가 29억7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함에 따라 1월 경상수지는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상수지는 9월 13억5천만달러 적자에서 10월 47억5천만달러 흑자로 전환된 이후 11월 19억달러 흑자, 12월 8억6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2월에도 수출입 감소세가 지속될 전망이지만 조업일수가 늘어나면서 감소세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1월 소비재 판매는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국산자동차 내수판매량 증가율은 1월에 -24.1%였으며,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은 설 명절 영향으로 10.2%와 19.6%를 기록했습니다. 1월 광공업 생산은 조업일수 감소에 따른 수출 급감 등의 여파로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신규 취업자는 1만2천명 감소해 2003년 10월 이후 최저치였으며 재정부는 1월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도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정부는 재정 조기 집행을 통해 일자리 유지와 실물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중소기업과 서민의 어려움을 완화할 수 있는 정책노력을 적극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