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계의 감산 여파로 지난 1월 국내 자동차 생산이 1년 전에 비해 무려 48%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국내 자동차 생산은 18만9천360대로 1년전보다 48.4%가 감소했습니다. 이는 지난 12월에 비해서도 26%가 줄어든 수치입니다. 협회는 “개별소비세가 30% 내려가고 업계가 적극적인 판촉을 벌였지만 경기 침체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할부금융도 경색되고, 설 연휴도 끼어 자동차 생산이 급감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1월 수출은 미국, 서유럽 지역 등 주력 수출 시장의 판매감소로 1년전보다 51.2%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업체별 생산감소는 법정관리를 신청한 쌍용자동차가 1년전에 비해 무려 75%가 감소해 감소폭이 가장 컸으며 GM대우는 59.8%, 그리고 현대차(46.4%)와 기아차(44.5%)도 40% 이상 줄었습니다. 르노삼성은 1월 감소폭이 12.3%로 가장 작았습니다. 한편 1월 내수 판매는 쏘나타가 6천613대로 가장 많았으며 아반떼와 뉴모닝이 근소한 차이로 2위와 3위를 기록하고 SM5와 그랜저 TG가 뒤를 이었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