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아 실적 부진의 늪에 빠졌던 NH투자증권이 턴어라운드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택균 기자입니다. NH투자증권이 IB 부문에서 잇따라 성과를 내놓으며 실적 전망을 밝게 하고 있습니다. NH투자증권은 최근 현대종합상사 매각 주관사 공모에 단독 입찰해 우리투자증권 컨소시엄과 함께 공동주관사로 선정됐습니다. IPO 부문에서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지난해엔 단 한건의 IPO 실적도 올리지 못했지만 올해엔 오는 2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중국 차이나그레이트스타의 상장 주관사를 맡았습니다. 채권 인수 실적도 크게 늘었습니다. 12월말까지 총 6조1500억원의 인수 실적을 달성해 한해 전보다 62%가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2분기 136억원에 달했던 누적 적자가 3분기에는 흑자로 돌아설 전망입니다. 업계 안팎에선 지난해 6월 NH투자증권 사령탑에 오른 정회동 사장의 위기경영과 IB부문 강화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정회동 사장 취임전 7조원대에 불과하던 고객예탁자산 규모도 올 1월말 기준으로 40% 증가한 10조원대에 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초 4000원 부근까지 떨어졌던 주가 역시 반등에 성공하며 최근 7000원 부근까지 올랐습니다. NH투자증권은 해운사가 보유한 선박을 환매조건부로 매입하는 방안 등 해운사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도 추진중이어서 조만간 성과가 기대됩니다. 모회사인 농협의 경영부실 논란과 글로벌 금융 위기에 휩싸이며 바닥으로 추락했던 NH투자증권이 올해 실적 부진의 늪을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