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로 전세계 수입자 파산위험이 증가하면서 수출보험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수출보험공사(사장 유창무)에 따르면 최근 수출물량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월 수출보험 가입실적은 2007년 1월에 비해 33%가 증가한 10조 4천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중소기업에 대한 수출신용 보증 지원실적은 1월 2천3백억원으로 210%나 폭증했습니다. 수보 관계자는 "해외 수입자의 디폴트 위험이 선진국, 개도국 할 것 없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만큼 수출보험을 최대한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삼성전자나 LG전자가 미국 제2의 소매가전 유통업체인 서킷시티의 파산에도 불구하고 수출보험 이용으로 큰 손실을 피할 수 있게 된 것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해외수입자의 파산 등으로 수보에 신고된 수출보험 사고금액은 올해 1월말 기준으로 5천5백72억원으로 전년비 7.4배나 증가했습니다. 유창무 사장은 출입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수출기업이 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위기가 지나간 이후 우리기업의 세계시장 지배력이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