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미국 시장에서 지난 1월 시장점유율 7%를 넘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미국 점유율 7%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현대기아차그룹 관계자는 “지난 1월 미국 시장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이 효과를 발휘하며 현대차가 3.7%, 그리고 기아차 3.4%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는 지난 1월 미국 시장에서 모두 2만4천512대를 팔아 1년전에 비해 14.3%가 늘었습니다. 기아차도 2만2천96대를 판매, 3.5%가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1월 미국 자동차 시장은 65만6천881대를 기록, 지난해 1월보다 37.1%가 감소하며 28년만에 가장 판매가 저조했지만 현대차와 기아차는 미국 시장 상위 14개 업체중 일본의 쓰바루와 함께 유일하게 판매가 증가했습니다. 특히 기아차는 이번에 처음으로 미국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3%를 넘었습니다. 판매가 저조했던 지난달과 비교해서도 현대차와 기아차는 모두 판매가 상승해 최근 공격적인 마케팅이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GM은 12만8천198대를 팔아 1년전보다 48.9%가 감소했으며 지난해 세계 1위로 올라선 도요타도 11만7천287대에 그치며 31.7%가 줄었습니다. 포드는 41.6%, 혼다와 닛산도 각각 27.9%와 29.7%가 감소했습니다. 특히 현대차는 액센트와 쏘나타, 싼타페 등 주력 모델이 모두 판매가 증가했으며 기아차도 스펙트라와 스포티지, 쏘렌토, 세도나의 판매가 크게 늘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1월부터 할인폭을 크게 가져간 모델들의 판매가 대폭 늘었다”며 “환율 수혜를 바탕으로 한 독보적인 할인 여력이 앞으로 큰 힘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현대차는 또 이달 1일 열린 슈퍼볼 개막쇼와 본경기에 5편의 광고를 내보내는 등 최근 미국 시장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