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가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회복세가 본격화되고 내년에 높은 성장률을 시현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국제통화기금 IMF가 수정 전망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4%. 지난해 11월에 제시한 2%에서 무려 6%p나 하향 조정했습니다. G20 등 20개국을 포함한 주요 국가들 중에서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IMF는 우리 경제가 1분기에는 -5.1%, 2분기 -5.9%, 3분기 -5.7% 를 보이다가 4분기에는 플러스 0.9%로 돌아서며 연간 -4%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처럼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을 예상한 것은 올해 세계 경제가 2차 대전 이후 최저인 0.5% 성장에 그치며 수출 급감과 내수 위축이 심화될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수출 비중 등 대외 의존도가 여타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우리나라의 급격한 경기위축이 불가피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IMF는 우리 경제가 오는 2분기부터 회복세를 나타내고 내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폭인 8.2%p나 반등하면서 4.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내년의 경우 세계 경제가 살아나면서 펀더멘털이 양호한 우리 경제가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가장 빠른 회복세를 시현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정부는 이번 전망과 관련해 수출감소에 따른 수입감소 효과로 순 수출 성장 기여도 역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IMF의 전망을 웃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허경욱 재정부 1차관은 "내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폭으로 반등할 것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정부는 재정과 금융 수단을 총동원해 내수를 살리는 정책을 펴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전망과 관련해 정부의 적극적인 부양책이 나오지 않을 경우 실물과 고용 쇼크가 불가피하게 되는 등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지적했습니다. 한편 IMF는 "경기침체 상황에서 금융에 대한 자본확충과 부실처리가 필요하다"며 "신흥국들이 비상계획을 마련하는 등 금융 안정성 향상과 정책의 국제공조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WOWTV-NEWS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