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산하 3개 기관을 통합하기로 결정했지만 아직도 업계에서는 통합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기관의 위치나 운영방안 등 기본적인 틀조차 잡혀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송철오 기자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3개 기관의 통합이 계속해서 가시밭길을 걷고 있습니다. 지난해 공기업 선진화 계획에 맞춰 게임산업진흥원과 문화콘텐츠진흥원, 방송영상산업진흥원을 통합하기로 했지만 아직도 여론 수렴이 제대로 되지 않은채 진행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올해 1월 관련 법안이 통과되고 4월 설립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통합기관의 운영에 대한 해법이 아직 제대로 나오고 있지 않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 "준비를 하고 있다. 세부사항들이 워낙 많아서... 설립위원회를 만들어야 한다." 더욱이 문화콘텐츠진흥원은 전라남도 나주로 이전 계획이 있어 통합 후에 다른 2개 기관들과의 분리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또한 업계에서는 각 분야마다 전문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통합이 업계의 특성을 반영하지 않는다면 효율성을 높이기는 어렵다고 말합니다. 게임업계 관계자 "정부하겠다는데 우리가 막을 순 없는거다. 게임산업의 특성을 고려해달라는 것이 업계의 공식적인 입장이다. 무조건적인 통합을 위한 통합은 반대라는 거다." 이 외에 현재 국회에서 설립이 추진되고 있는 방송콘텐츠진흥원과의 업무 구분도 해결해야할 과제입니다. 각 업계의 의견을 합치지 못하고 출범을 앞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과연 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됩니다. WOW-TV NEWS 송철오입니다. 송철오기자 cos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