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화장품 전문업체 유로코스텍(대표 이충우)은 작두콩 발효물질과 캐비어 성분을 캡슐화한 주름개선 기능성 화장품 '캐비올(CAVIALL)'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발효과정을 거친 작두콩으로부터 추출한 이소플라본 성분을 피부에 전달하도록 함으로써 미백효과와 잔주름 개선에 높은 효과를 나타내는 특징이 있다.

이 제품 개발로 국내 화장품 기술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이소플라본 성분을 화장품에 사용하려는 연구는 지속돼 왔으나 물에 대한 용해성이 떨어져 적용이 어려웠다. 이 때문에 화장품에서의 결합성을 높이기 위해 계면활성제인 유화제를 사용했지만 화학적 합성품으로 인해 피부 부작용을 일으키는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 회사는 철갑상어 알인 캐비어에서 추출한 오일성분에 이소플라본을 용해해 화장품에 적용함으로써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성공했다.

1.5cc 용량의 주사기 형태의 제품에는 지름 3~4㎜ 정도의 삼중캡슐이 충전돼 사용시 터지면서 오일성분과 캡슐막의 캐비어 및 펩타이드 성분이 나와 캡슐 바깥쪽 수용성 미용성분과 함께 혼합돼 피부에 작용하게 된다. 이 회사는 캐비올 링클프리 파우톡스,캐비올 크리스털 크림,캐비올 퍼펙트리페어 세럼,캐비올 파워트리트먼트 마스크 등의 제품군을 지난해 출시했다. 이들 제품은 국내는 물론 미국 중국 등의 백화점에 팔리고 있다.

이 회사는 지속적인 수출상담과 해외전시회 출품으로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충우 대표는 "캐비올과 유사한 형태의 제품이 스위스 등지에서 판매되고 있지만 상당한 고가품인 데다 사용도 불편한 점이 많아 우리 제품이 시장에서 승산이 있다"며 "앞으로 세계 시장을 겨냥한 고부가가치 화장품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