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는 독일 수투트가르트 주펜하우젠에 새 박물관을 열었다고 3일 밝혔다. 주펜하우젠은 포르쉐 핵심 공장이 위치한 곳이다.

지난달 31일부터 일반에 공개된 이 박물관은 5600평방미터의 전시 면적에 80대 가량의 포르쉐 차량 등이 전시돼 있다. 이 중 대부분은 아직도 레이스 이벤트에 출전 중인 모델이며, 전시 차종은 지속적으로 교체한다는게 포르쉐의 설명이다.


하얀 바탕에 3개의 기둥만으로 떠받쳐진 박물관 건물은 2005년 열린 심사에서 우승한 건축가 로만 델루간의 작품이다. 전시 공간은 장식을 최소화해 관람객들이 자동차와 교감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전시 컨셉트를 디자인한 메르츠 박사는 설명했다.

포르쉐는 이 박물관에 연간 2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대를 전시해 두덨던 과거 박물관도 연간 8만명이 다녀갔다는 것이다. 입장료는 8유로(약 1만4300원)다.

빈델린 비데킹 포르쉐 회장은 "포르쉐 고객은 물론 포르쉐를 마음 속에 간직하고 있는 많은 이들을 위한 곳으로, 포르쉐의 독립성과 자신감, 미래로의 방향성을 잘 나타내는 건축 디자인"이라며 "전시 공간을 넘어 포르쉐가 사람들과 대화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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