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 IMF가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 성장률을 주요국 가운데 가장 낮은 -4%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1월 전망에서 6%포인트 낮춘 것으로 G20 국가중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MF는 지난해 4월 한국의 성장률을 4.4%로 제시했지만 지난해 7월 4.3%로 하향 조정했고 10월과 11월에는 전망치를 각각 3.5%, 2%로 낮춘 바 있습니다. IMF가 경제전망을 하향 조정한 것은 대외 의존도가 70%를 넘는 우리 경제의 특성을 감안한 것으로 내수 부진 지속과 함께 금융 위기가 실물경제에까지 파급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올해 경제성장률에서 내수의 기여도 -5.1%포인트, 대외부문 기여도는 1.1%포인트로 각각 내다봤습니다. 분기별로는 1분기에 전년동기대비 -5.1%를 기록하는 것을 시작으로 2분기 -5.9%, 3분기 -5.7%, 4분기 0.9% 등으로 예상했습니다. 경기가 2분기에 바닥을 찍고 하반기부터는 서서히 회복세로 돌아선다는 것으로 이어 2010년에는 4.2%로 급격한 반등이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내년에 중국과 인도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이와 관련해 "지난해 4분기의 성장 급락에 따른 반등 효과로 올해 1분기부터 전분기 대비 성장속도 회복이 가능하고, 수출이 감소하면 수입도 함께 감소해 순수출의 성장기여도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기 때문에 IMF의 성장률 전망을 상회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허경욱 기획재정부 1차관은 "-4%는 분명 충격적인 수치지만 내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폭으로 반등할 것으로 예측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재정과 금융수단을 총동원, 내수를 살리는 정책을 펴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