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인력공단이 20년 이상 근속시 승진이 가능한 팀장 보직에 입사 7개월 차 신입 여직원을 팀장으로 보임하는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공단 조직개편과 함께 이번 인사에서 화제의 주인공인 된 신입 여직원 김진실(35세) 씨는 서울대학교에서 직업교육분야 박사학위를 취득한 직업교육분야 전문가로 앞으로 직업능력표준을 개발하는 사업을 총괄하는 ME기준팀 팀장직을 수행하게 됩니다. 김진실 팀장 뿐만 아니라 공단 설립 이래 최초로 1급 기관장 직위에 2급 여직원을 임용해, 여직원들이 관리자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했습니다. 유재섭 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일반 사기업에서도 단행하기 어려운 파격인사이지만 핵심은 파격인사가 아닌 '창의'인사"라며 "공공기관도 창조적인 파괴 없이는 살아남기 힘들다는 절박한 위기의식이 반영된 결과"라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한편, 산업인력공단은 직급이 아닌 능력중심의 무한 경쟁체제 인사제도 확립을 위해 연공과 서열 파괴를 통해 1급 기관장에 2급 임용 및 2급 팀장 직위에 3급 차장 다수 임용, 전 직원 다면평가 시스템 운용을 통한 직원역량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인사혁신안을 발표했습니다. 한창호기자 ch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