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34조원을 투자해 구축하는 방송통신융합망의 최대 수혜 기업으로 제너시스템즈가 부각됩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방송통신융합망 구축에 있어 가장 핵심장비 중 하나로 소프트스위치를 꼽았습니다. 이 장비는 일반 가입자의 댁내망이 아닌 KT의 혜화전화국과 같은 핵심 통신시설에 들어가는 장비로 시스코시스템즈와 같은 다국적 기업들과 삼성전자와 같은 국내 대형 통신장비사들이 생산해 왔습니다. 소프트스위치는 통신망 하나를 구축하는데 5대 정도만 들어가는 장비로 가입자망에 들어가는 중계기 등과 비교하면 엄청난 부가가치를 기대할 수 있는 장비입니다. 방송통신위원회의 차세대통신망 고도화 사업 전략 수립에 참여한 관계자는 "제너시스템즈의 경우 주요 기간통신사업자에 공급 경력이 있어 향후 핵심 장비 공급에 해외 기업이 독식할 것으로만 우려할 수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제너시스템즈 관계자는 "KT는 물론 LG데이콤과의 IP전화 시범 사업에도 소프트장비를 공급한 바 있고 SK브로드밴드에도 관련 솔루션을 공급한 바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정부청사의 인터넷전화 통신망구축 시범사업에 자사의 소프트스위치 공급을 추진중이다"며 정부의 유무선융합망 구축에 자사 장비 공급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습니다. 한편 3월 결산인 제너시스템즈는 2008 회계년도에 전년도보다 매출이 30% 증가한 360억원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절반이 소프트스위치 관련 매출이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