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이 근로복지공단과의 제휴를 통해 900여억원 규모로 실업자와 비정규직에게도 생활안정을 위한 직업훈련생계비를 지원하는 'IBK근로자생활안정자금대출'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 대출은 실직가정의 생활안정자금에 대해 연 3.4%로, 비정규직과 전직·신규 실업자들의 직업훈련생계비에 대해 연 2.4%로 최고 600만원(비정규직 최고 300만원)까지 빌려준다. 대출기간은 4년, 1년 거치 후 3년간 매월 원금균등분할상환 조건이다.

이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근로복지공단에 대출신청을 하고 보증서를 발급받아야 하며, 비정규직은 근로계약서와 노동부장관의 과정 인정을 받은 훈련기관이 발급한 수강증을 추가로 제출해야 한다.

기업은행은 지난해부터 월평균 170만원 이하의 저소득 근로자 생활안정자금, 2개월 이상 임금체불이 된 근로자에게는 임금체불 생계비를 지원하는 등 취약계층 근로자들의 가계안정을 위한 지원활동을 하고 있다.

기업은행 박병수 상품기획부장은 "비정규직과 실업자들에게 저금리 대출로 생계비와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시켰다"며 "고객들이 안정적으로 직업훈련을 마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데 도움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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