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년으로 개최되는 서울모터쇼가 올해 4월2일로 예정돼 있지만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의 영향을 받아 지난 대회에 비해 참가율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일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 예정인 올해 전시회에는 완성차 업체와 부품업체를 포함한 참가회사 규모가 2007년 전시회보다 10% 가량 감소할 전망이다.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아직 부품업체들의 참가신청이 마감되지 않아 정확한 집계를 할 수 없지만 지난 대회보다는 접수가 줄어든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2007년 서울모터쇼에는 미국, 일본, 독일 등 11개국 188개 업체(국내 120곳, 해외 68곳)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바 있다.

완성차 업체들 중에는 작년 6월 참가신청을 했다가 잔금 납부시한인 지난달 말까지 돈을 납부하지 않아 사실상 참가결정을 철회한 수입차 브랜드들도 있다.

해당 브랜드는 GM과 크라이슬러, BMW, 닛산, 인피니티, 볼보 등 13곳이다.

현대.기아차와 GM대우, 르노삼성,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5개사는 예정대로 서울모터쇼에 참가하기로 했으며 해외 완성차 업체들 중에는 벤츠와 아우디, 렉서스 및 도요타, 혼다, 폴크스바겐, 푸조, 포드 등 8곳이 참가를 결정했다.

(서울연합뉴스) 안 희 기자 prayer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