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먹거리 행태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신선식품 소비가 줄고 냉동식품의 소비가 늘어난다고 합니다. 이유는 역시 가격인데요, 이에 맞춰 식품업계의 마케팅 전략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경기 침체로 외식문화가 줄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신선식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줄어들자 식품업계가 고민에 빠졌습니다. 소비자들이 낮은 가격을 �i아 상온이나 냉동식품으로 이동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식품업계는 우선 맞대응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판매가 줄어들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그동안 효자노릇을 했던 신선·냉장제품 마케팅을 오히려 강화하는 전략입니다. 지난해 신선사업부문에서 5천900억원 매출을 올렸던 CJ제일제당은 올해 사업 부문의 영업과 기술의 경쟁력 우위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CJ제일제당은 신선도 유지가 관건인 신선식품에서 자회사인 CJ GLS의 물류 인프라를 통한 '일일배송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조그룹 계열사인 사조대림도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의 의무화에 따른 어묵시장 재편에서 확실한 우위를 바탕으로 매출액을 끌어 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사조대림은 어묵부문에서 전년보다 17% 성장한 700억원을, 맛살류는 16% 증가한 500억원을 매출 목표로 잡고 신선도 유지를 위한 마케팅 강화에 나설 예정입니다. 콩나물과 두부, 냉장면에 주력하는 풀무원도 첨가물이 없고 먹거리 안전을 선호하는 웰빙과 친환경 로하스(LOHAS) 트렌드에 맞춰 신선식품 강화에 나섰습니다. 또, 장기 보관이나 유통의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 계층을 겨냥해 만두류 등 냉동 제품군의 품목 확대를 늘릴다는 방침입니다. 경기 침체로 외식 대신 집에서 먹는 사례가 늘면서 그동안 대세를 이뤘던 '웰빙과 건강'이라는 소비자들의 트렌트가 줄지 않도록 식품업계는 안간 힘을 쓰고 있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