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가 10개월 만에 3%대에 진입했습니다. 원자재 가격의 하락이 이어진 데다 전반적인 경기 침체에 따른 것으로 향후 물가는 안정권에 접어들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4월 이후 10개월 만에 3%대에 진입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1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7%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 5.9%로 정점을 찍은 뒤 9월 5.1%, 11월 4.5% 12월 4.1%에 이어 지난달에는 4%를 밑돌며 6개월 연속 둔화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식료품 등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8%, 지난달에 비해 0.2% 상승했습니다. 부문별 증가폭을 보면 공업제품이 3.3% 오른 가운데 석유류는 14.1% 하락했습니다. 3.7% 오른 서비스 부문의 경우 공공서비스가 2.2%, 개인서비스 4.8%, 집세는 2.3% 각각 올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품목별 물가 상승률을 보면 농축수산물 중에서는 돼지고기(25%)와 쌀(7.8%), 귤(76.6%) 등이 많이 올랐고 배추(-39.2%)와 파(-40.1%), 감자(-32.4%) 등은 하락 폭이 컸습니다. 공업제품 가운데는 금반지(33.3%)와 우유(36.1%), 빵(18.4%) 등이 오른 반면 휘발유(-17.8%)와 경유(-9.7%), 등유(-10.2%) 등은 하락했습니다. 가격변동이 심한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5.2% 오르는 데 그치며 지난해 말보다 상승폭이 둔화되는 등 향후 물가안정에 대한 기대심리를 높였습니다. 이밖에 개인서비스 부문은 사립대 납입금과 보육시설 이용료, 대입·고입 종합학원비, 단체 해외여행비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졌습니다. WOWTV-NEWS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