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가팔랐던 자동차 판매 감소세가 1월 들어 다소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국산 자동차 내수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보다 감소한 것이지만 12월의 전년동월비 -23.8%, 11월의 -27.7%에 비해서는 감소세가 둔화됐다.

정부는 지난달 19일부터 시행된 승용차에 대한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지 여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정부는 1천~2천cc 이하 승용차의 경우 5%인 개별소비세율을 3.5%로 낮추고 2천cc 초과 차량은 10%이던 것을 7%로 인하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속보 지표는 15일까지 지표라는 점에서 확정된 월간지표와 다소 거리가 있을 수 있는 만큼 개별소비세 효과라고 단정하긴 곤란하다"고 말했다.

1월 들어 15일까지 신용카드 국내승인액은 전년동월 대비 8.3% 늘어 지난해 12월의 9.1%에 비해 다소 줄었다.

같은 기간 백화점 매출은 4.0%, 할인점 매출은 7.6% 늘었고 휘발유 판매량은 17.5% 증가했다.

재정부는 1월 소비재 판매도 전반적으로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spee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