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적인 기업 인수ㆍ합병으로 자금사정이 악화됐던 대한전선이 최근 유동성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미혜 기자입니다. 대한전선이 우선주 발행을 통한 증자를 추진합니다. 대한전선은 오늘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자본확충과 관련한 정관변경의 건을 통과시켰습니다.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우선주의 규정을 새롭게 만들어 증자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 것입니다. 전환사채의 발행한도도 기존 3천억원에서 5천억원으로 늘렸습니다. 기존 부동산 매각만으로는 당면한 유동성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판단에섭니다. 실제 지난해 상반기 기준 대한전선의 부채비율은 231%. 2006년 80%에 불과했지만 남광토건, 무주리조트, 대경기계기술 등을 인수하면서 3년만에 세배나 급증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상환해야 하는 채무도 4천억원에 달해 현금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황입니다. 이에대해 회사측은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은행 대출금은 대부분 연장되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다"며 "불투명한 경기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업계에서는 증자가 성공한다면 그동안 발목을 잡았던 재무구조에 대한 우려를 상당부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대한전선은 최근 유동성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부동산을 매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6월 안양공장 부지를 5500억원에, 12월말에는 서울 중구 회현동 사옥도 950억원에 팔았습니다. WOW-TV NEWS 유미혜입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