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장막판 네고물량이 출회되면서 하락반전하기도 했지만 월말결제 수요를 이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원이 오른 1379.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증시가 나흘만에 하락세를 나타냄에 따라 개장과 동시에 1.5원이 오른 138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환율은 상승폭을 서서히 늘리며 1380원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장중 네고물량과 결제수요가 충돌하면서 1380원대에서 횡보하던 원달러 환율은 장막판 네고물량쪽의 강도가 높아지면서 하락반전하기도 했으나 마지막 월말 결제수요가 쏟아지면서 다시 상승반전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45p 하락한 1162.11로 마감됐다. 하락세로 출발했던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92p 오른 364.90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국내 증시에서 388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여 환율 상승을 제한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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