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가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11개월째 동반 하락했습니다. 지난해 12월 광공업생산 역시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져 제조업 부진이 심각한 국면으로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12월 산업 활동동향을 보면 경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광공업 생산지수, 제조업 가동률 지수, 내수 출하지수 등이 부진해 전월 대비 2.5%포인트 하락하며 11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 전년 동월비 또한 자본재수입액, 소비자 기대지수, 구인구직비율 감소 등으로 지난달 대비 0.6% 포인트 하락해 13개월째 하락 세를 나타냈습니다. 광공업생산은 전년 같은 달에 비해 18.6% 급락했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 광공업생산 증가율은 지난해 4월까지 두자릿 수 증가율을 유지했지만 5월 8.6%, 6월 6.6%, 7월 8.7%, 8월1.9%, 9월 6.2%로 등락을 거듭하다가 10월 들어 마이너스로 반전했으며 11월 -14.0%에 이어 12월엔 감소폭이 더욱 커졌습니다. 12월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0.4%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1.0% 감소했습니다. 소비재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 의복.직물 등 준내구재, 가공식품 등 비내구재 모두가 감소하며 전월 대비 7.0%, 지난달 대비 1.8% 줄었습니다. 선행지표인 기계수주도 공공 부문과 민간부문의 기계류 발주가 줄어들면서 전년 동월 대비 38.4% 감소했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