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는 "수출에 의존하는 우리경제 입장에서 전 세계가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어려운 시기에 직면했다"며 "어떻게 살아남느냐에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증현 내정자는 인천경제자유구역과 인천대교 건설현장 등을 방문해 이 같이 말했습니다. 최근 국제통화기금이 아시아 신흥국가들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3.9%로 낮춰 잡은 것과 관련해서는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고 불황의 파고에서 어떻게 살아남느냐가 중요한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고통분담과 함께 철저한 구조조정으로 원가를 절감해 살아남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윤증현 장관 내정자는 "싱가포르가 국가운영을 기업운영처럼 효과적으로 잘 하는 데 선택과 집중이 이뤄지고 있다"며 "아시아 각지에서 이뤄지고 있는 테마섹의 투자도 그렇고, 배울 점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윤 내정자는 "한반도 전체를 경제 특구화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인천경제자유구역이 규제개혁의 상징이자 시험대이고 여러 의미를 담고 있는 프로젝트가 꼭 성공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수출 전진 기지인 항만을 둘러보며 실물 현장을 체감해야 업무를 보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았다"고 현장 방문 이유를 밝혔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