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상수지가 64억1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8년중 국제수지 동향' 자료에 따르면 2007년 58억8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던 경상수지가 지난해에는 64억1천만달러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연간 경상수지가 적자를 보인 것은 1997년 82억9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한 이후 11년만입니다. 소득수지 흑자가 늘어났는데도 불구하고 상품수지 흑자가 큰 폭으로 축소됐기 때문입니다. 상품수지는 원유를 비롯한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수입이 21.8% 늘어나면서 14.3% 증가한 수출보다 더 큰 증가폭을 기록, 59억9천만달러 흑자를 나타냈습니다. 전년 상품수지 흑자가 281억7천만달러에 달했던 것에 비하면 무려 121억8천만달러나 흑자가 감소한 것입니다. 서비스수지는 환율 상승으로 여행수지 적자가 크게 줄고 운수수지 흑자는 늘어나면서 적자규모가 전년 197억7천만달러에서 167억3천만달러로 축소됐습니다. 소득수지는 이자수지 흑자가 늘고 배당수지 적자는 줄어 전년보다 40억달러 늘어난 51억1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경상이전수지는 대외송금수지 흑자전환 등에 힘입어 적자규모가 전년보다 27억5천만달러 축소된 7억7천만달러 적자를 보였습니다. 자본수지는 직접투자와 증권투자, 파생금융상품, 기타투자 등 전 부문이 대거 순유출을 기록하면서 509억3천만달러의 유출 초과를 나타냈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