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경제지표 악화.. 침체 장기화 우려 미국의 경기지표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어 경기침체가 더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노동부는 실업자수가 지난 17일 기준 477만6천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지난주 실업자수는 58만8천명으로 3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해 12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보다 2.6% 감소했으며, 11월의 내구재 주문도 -3.7%로 하향 조정돼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습니다. 이날 발표된 12월 신규주택판매 역시 전달보다 14.7% 줄어 통계가 시작된 1963년 이후 가장 부진한 수치를 기록해 주택경기도 최악의 상황을 이어갔습니다. * 휘트니, "배드뱅크, 근본적 해결책 못 돼" 배드뱅크 설립이 금융위기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순 없다고 오펜하이머의 메리디스 휘트니가 진단했습니다. 휘트니는 "대차대조표에서 단순히 악성자산을 제거한다고 해서 은행권의 대출이 늘어나진 않을 것"이라며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순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배드뱅크 설립과 상관없이 대출은 이미 위축돼 있다"며 "은행권의 신용손실이 채산성을 떨어뜨리고 자기자본에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 경제위기 여파.. 유럽 곳곳 파업 프랑스와 독일, 그리스 등 유럽 각국 노동계가 대규모 시위를 벌이고,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프랑스 노동단체들은 연대 총파업에 들어가 공공 서비스 기능이 거의 마비됐으며, 언론들은 이날 파업을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선진국에서 일어난 첫 번째 항의 시위라고 지적했습니다. 독일에서도 루프트한자 항공 승무원들이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인 데 이어, 국영 철도회사인 도이체 반 노조도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또 그리스에서는 한 달 동안 계속된 반정부 시위에 이어 농민들의 고속도로 점거 시위와 공공부문 근로자들의 파업으로 혼란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트리셰 총재, "금융정책 효과 아직 반영 안돼"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은행시스템을 살리기 위한 각국 정부가 취한 조치들이 아직 금융시장에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리셰 총재는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대책들이 지금 사태에 완전히 반영되지 않았다"며, "필요한 조치들이 이미 취해졌지만 경계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은 경제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이후 기준금리를 절반 이상 떨어뜨렸으며, 유럽 각국 정부는 재정정책을 완화하고 금융기관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 OPEC, 추가 감산 고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추가 감산을 시사했습니다. 압달라 엘-바드리 OPEC 사무총장은 "유가하락이 지속된다면, 공급량을 줄이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배럴당 50달러 아래에선 원유 생산국들이 생산설비에 대한 투자도 불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그동안 유가 하락을 막기 위해 지난해 9월 이후 3차례의 감산에 나섰지만, 국제유가는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로 현재 배럴당 40달러선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 반 총장, 가자 지원 6억 달러 요청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6억1천만 달러 기금 모금을 국제사회에 호소했습니다. 반 총장은 다보스포럼에서 "다방면에 걸쳐 대규모 지원 필요성이 있다"며 "기금은 의료 지원에서 깨끗한 식수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제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신속하게 행동하지 못할 경우, 140만명의 팔레스타인 주민에 더 큰 인도주의적 재난이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팔레스타인은 22일 동안 이어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지금까지 1천300명 이상의 주민이 숨지고, 부상자도 5천300명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 오바마-아소, 북핵 협력 합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아소 다로 일본 총리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 회담에서 긴밀한 협력을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로버트 깁스 백악관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과 아소 총리가 전화를 통해 광범위한 부문에 걸쳐 대화를 나눴다며 6자회담에서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다짐했다고 말했습니다. 두 정상은 또, 국제경제 위기 극복과 미일 동맹을 위한 필요성에 대해서도 공감했으며, 아소 총리와의 통화는 오바마 대통령 취임 후 처음입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