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구조조정으로 인한 불똥이 부동산 펀드로 번지고 있습니다. 일부 펀드의 경우 자산운용사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가 이뤄지는 등 후폭풍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최서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동부생명보험은 어제(28일) 유진자산운용을 상대로 41억원 규모의 손해배상금 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건설사 부도로 부동산펀드투자에 대한 원리금상환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건설사 구조조정이 이뤄지면서 이같은 문제는 계속 불거질 전망입니다. 구조조정이 결정된 건설사 관련 부동산 펀드는 모두 4개. 이 가운데 절반은 퇴출대상인 D등급 건설사와 관련된 사업에 투자한 펀드입니다. 워크아웃이 결정될 경우 해당 건설사의 채무상환은 유예됩니다. 펀드가 만기되더라도 자금회수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일부 펀드는 만기를 연장하거나 담보 매각을 통해 원리금 회수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중이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대부분 사업부지나 분양대금을 담보로 잡았지만, 매매 자체가 어려울 뿐 아니라 담보평가액도 줄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기관 투자자 뿐 아니라 개인투자자에 대한 불완전판매 논란도 재점화될 전망입니다. "개인들의 경우 자산운용사나 펀드판매사에 소송할 가능성이 크죠. 펀매를 판매할 때 원금손실의 위험을 고지않했다거나 무조건 수익보장을 장담했다면 소송대상이 될 수 있죠." 다음달 건설사 2차 구조조정을 앞두고 있어 향후 이같은 논란은 증폭될 전망입니다. WOWTV-NEWS 최서우입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