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을 거듭해온 증권선물거래소 공공기관 지정 여부가 오늘 최종확정됩니다. 한나라당이 공공기관 지정은 타당하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거래소의 공공기관 지정은 기정사실화되고 있습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결국 증권선물거래소가 공공기관으로 지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나라당은 지난 21일 증권선물거래소의 공공기관 지정에 대해 관련기관의 의견을 청취한 뒤 공공기관 지정이 타당하다는 의견을 최근 기획재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당내 엇갈렸던 의견이 공공기관 지정으로 통합되면서 오늘 오후 공공기관운영위원회 결정은 이미 기울었다는 판단입니다. 공공기관으로 분류되면 감사원의 감사, 예산 통제 등 정부의 관리감독을 받게 됩니다. 이르면 다음달 감사원과 경영평가 MOU를 체결하는 등 본격적인 공기업 편입작업이 진행될 전망입니다. 공공기관은 크게 준정부기관, 준시장형, 기타공공기관으로 나눠져 있는데 현재로서는 기존 준정부기관보다는 한단계 낮은 준시장형 공기업으로 분류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증권선물거래소측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법적대응까지 준비해 왔지만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았기 때문입니다. 거래소 한 관계자는 "감사원측에서 임원들의 일괄사표를 요구할 수도 있는 거 아니냐"며 정부측과 첨예한 대립에 대한 후유증을 우려했습니다. 거래소는 우선 내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노조측도 기획재정부의 공식발표 이후 총회를 열고 총파업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여 또다른 파국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