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새 회장 맞는 포스코의 과제
위기 이후를 내다보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노력도 절실하다. 포스코로서는 특히 기후변화에 대한 대비를 서둘러야 한다. 포스코가 에너지 효율성 측면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지만 막상 우리나라가 온실가스 감축의무국에 들어갈 경우 경쟁환경은 지금과 사뭇 달라질 게 분명하다. 이미 전 세계는 그린경쟁에 돌입하고 있다. 포스코의 주력은 철강이지만 친환경 등에서 경쟁력을 크게 높이지 않으면 안될 절박한 상황인 것이다.
이와 함께 포스코가 더 이상 외풍에 시달리지 않도록 지배구조를 정착시키고 안정적인 경영 리더십을 구축하는 것 또한 빼놓을 수 없는 과제다. 사실 이번 회장 교체에서 보듯 포스코가 민영화됐음에도 정치적 외풍에 시달리는 것은 전과 크게 다를 바 없다. 여기에는 우리 사회의 후진적인 기업환경 탓이 훨씬 더 크다고 보지만 포스코 스스로는 과거 공기업의 때를 완전히 지우는 조직혁신, 경영혁신 등 뼈를 깎는 노력으로 이를 극복해 나가지 않으면 안된다. 포스코와 차기 회장에 거는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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