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가 독일 반도체 경쟁업체인 '키몬다' 파산이란 뜻밖의 호재를 만나 국내 증권사로 부터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 주가 바닥론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독일 반도체 기업인 키몬다 파산에 따른 업황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국내 증권사들은 저마다 매수의견을 내며 목표주가를 잇따라 올리고 있습니다. 하나대투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60만원으로 최고가격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실적리스크는 주가상승에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4분기 9천억원이 넘는 영업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1분기 실적도 신통치 않을 것이란 게 증권가의 분석입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주가가 실적을 선반영하는 만큼 2분기부터 적자폭 감소가 예상돼 매수관점에서 접근하라고 조언했습니다. 하지만, 외국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에 대해 여전히 차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메릴린치와 맥쿼리의 경우 사실상 매도인 35만원까지 목표주가를 낮춘 상황입니다. IT경기 침체와 실적악화를 우려해 주가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삼성전자 투자의견은 국내와 외국 증권사로 나뉘었지만 키몬다 파산으로 반도체 업계 치킨게임이 조기종결 될 것이란 점은 공통된 의견입니다.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