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부터 급락세를 거듭하던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5개월만에 소폭 반등했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조석래)가 발표한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66.0으로 1월의 52.0보다 14포인트 상승했습니다. BSI가 100을 넘을 경우 향후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기업이 그렇지 않다고 응답한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며, 100 이하일 때는 그 반대를 의미합니다. 전경련 BSI가 반등한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있는 일로 미국의 신정부 출범으로 강력한 경기부양 조치가 뒤따를 것이라는 기대감과 금융부문에서 최악의 위기상황이 지났다는 인식, 업계의 자구 노력이 가속화되고 이르면 하반기부터 내수가 완만하나마 회복세로 돌아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됐습니다. 다만 응답기업들은 2월에도 시중 신용경색 현상이 지속되면서 수출입 금융, 자금조달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수출을 중심으로 실물경기가 빠르게 침체되면서 경기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해 본격적인 경기회복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었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