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과 밭을 담보로 맡기면 은행에서 연금을 주는 시대가 곧 열립니다. 이밖에도 다양한 역담보대출 상품이 늘면서 노후 대비 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박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부동산 관련 역담보대출 상품이 늘고 있습니다. 아직은 인지도가 낮고 시장은 초기 단계지만 성장 가능성은 높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봅니다. 가장 먼저 등장한 것은 역모기지론으로 더 알려진 주택연금. 가지고 있는 주택을 은행에 맡기고 일정 금액을 사망시까지 매달 연금처럼 받는 상품입니다. 최근 가입자격이 바뀌어서 65세 이상에서 60세로, 대출 한도도 최고 3억원에서 최고 5억원으로 높아졌습니다. 직접 돈을 벌기 어렵지만 집을 가지고 있는 노인들에게 안성마춤입니다. 다만 현재의 시세를 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주택 가격이 높을 때 가입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농촌에 사는 고령자라면 ‘농촌형 역모기지론’을 눈여겨 볼만 합니다. 이르면 내년부터 도입될 이 제도는 역모기지론의 일종으로 주택이 아닌 농지를 담보로 한다는 것이 차이점입니다. 나이가 들어 농사 짓기 어려운 농촌 노인들의 노후 대책을 위해 준비되고 있습니다. 이번달부터 선보인 역전세대출도 입소문을 타고 인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다음달에는 주택금융공사도 역전세대출보증 제도를 실시합니다. 집주인이 공사 보증으로 은행에서 최고 1억원을 빌려 세입자들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주는 것입니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대박 투자를 기대하기 보다는 가지고 있는 부동산 가치를 제대로 이용하는 제테크 전략이 돋보입니다. WOW-TV NEWS 박준식입니다. 박준식기자 immr@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