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직후 기분 좋은 소식, 오늘 국내 증시 상승했죠? 코스피지수가 60포인트 넘게 오르면서 1150선에 안착했다. 오늘(28일) 코스피 마감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4.58포인트 오른 1157.98을 기록했다. 하루만에 6% 가깝게 급등한 것이다. 오전에 올 들어 2번째 사이드카카 발동됐고 그 이후로도 상승폭은 계속 확대돼 장중 1160선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코스피시장 수급은 외국인과 기관이 주도했다. 외국인은 5거래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서 1천5백억원 가량 사들였고, 기관은 4천9백억원을 순매수했는데 프로그램 매수가 4천억원대였다. 반면 개인은 장 시작부터 팔기 시작해서 7천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지수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한편 코스닥도 상승 출발해 36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8.85포인트 오른 361.68을 기록하며 2.5% 상승했다. 오늘 증시 상승 배경 어떻게 보나요. 설 연휴기간동안 해외 주요 증시가 상승한 부분이 하루에 반영됐다. 설 연휴 미국 다우존스지수는 2거래일 연속 올랐고 일본 니케이지수도 반등했다. 또 하나의 호재는 독일 반도체 업체인 키몬다 파산신청이었다. 키몬다는 세계 D램 반도체 업계에서 점유율 5위 업체인데 이 회사의 파산 소식으로 세계 시장에서 경쟁 업체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주가가 급등하면서 장 상승을 이끌었다. 키몬다 말씀을 하셨는데 오늘 삼성전자가 최대 수혜주였죠? 코스피시장에서 전기.전자업종이 9% 이상 급등했다. 삼성전자는 10% 가까이 올랐고 하이닉스는 가격제한폭까지 폭등했다. 운수장비, 건설, 은행, 금융, 증권 등도 장중 7%이상 강세였다. 시총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외에도 포스코가 7% 올랐고 그 외 KB금융과 신한지주, 우리금융, 하나금융지주, 외환은행, 현대차, 기아차, GS건설, 현대산업개발 등이 10% 이상 강세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국내 하이브리드카 관련주가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그린카 정책' 영향으로 강세였다. 필코전자와 삼화전기, 삼화콘덴서, 삼화전자, 뉴인텍, 엠비성산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오늘은 호재가 있었지만 기업들의 4분기 실적 저조로 '어닝쇼크'에 대한 주식시장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올해 1분기 실적 전망마저도 확실치 않은 실정이다. 보도에 김민수 기자다. ***김민수 기자 리포트*** 지난 23일 삼성전자의 실적발표, 예상치의 두배가 넘는 적자에 시장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지난 4분기 적자전환한 LG디스플레이에 이어 충격적인 성적표를 내놓은 LG전자, 그리고 현대차까지.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에 못미치면서 시장의 공포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중요한 문제는 기업들이 구체적인 1분기 실적 전망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삼성전자는 물론 현대차와 SK에너지, LG전자 역시 실적 목표조차 잡지 못했습니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최근 나오는 글로벌 경제지표들은 과거와는 전혀 다른 싸이클을 보여주고 있어, 기업들이 거시경제에 대한 전망치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이익 추정에 대해서도 책임감있는 전망치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어느 정도의 실적 악화는 이미 예상된 것이기 때문에 시장의 충격은 크지 않을 전망입니다. 하지만 앞으로의 불확실성은 여전해 보다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양경식 하나대투증권 투자분석부장 "현재는 모든 인더스트리가 안좋은 상황이기 때문에 특별한 주도주가 부각될 가능성이 적다. 구조조정에 노출된 건설, 은행, 조선주들은 과정을 지켜볼 필요가 있고 따라서 방어적인 컨셉이 유력한 대안이다." 지금 전세계에서 나오고 있는 경제지표들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경기 저점이 언제인지, 회복 속도는 얼마나 될 것인지 예측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민수입니다. 이처럼 증권사들이 다음 달 증시가 뚜렷한 방향성을 잡기 힘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보수적 관점의 매매가 유효하다는 조언이다. 김치형 기자가 전한다. *** 김치형기자 리포트 *** "뚜렷한 호재도 없지만 지지선이 깨질만한 대형 악재도 나올 것으로 보지 않는다." 2월을 바라보는 증권사들의 시각입니다. 다시 말해 박스권의 지루한 횡보장세가 유력하다는 얘깁니다. 우선 코스피 1100p에 대한 지지선 테스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설 연휴 이후 미국 증시가 상승하고 주택판매와 관련된 지수가 반등 기미를 보이는 등 긍정적인 요소가 감지 됐지만, 국내 주요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등 악재도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난 12월 발표된 생산지수, 설비투자지수, 수출 증가율 등이 지난해와 비교해 15% 내외의 감소세를 나타내며 개별 경제지표들의 악화추세는 증시에는 더욱 부담입니다. 다만 미국 오바마 신정부의 과감한 경기부양 의지에 대한 기대가 여전하고 지지선 역할을 하고 있는 코스피 1100p 부근에서의 연기금의 지속적인 매수세가 시장을 받칠 것이란 전망입니다. 지난해 10월 국내 주식형펀드들의 주식매입 비중이 84%대까지 떨어졌다 연말을 지나며 최근 80% 후반으로 올라오는 등 새해 들어 주식비중 확대로 돌아선 것은 그나마 위안입니다. 전문가들은 일단 추세적인 상승을 바라보기 힘든 시기인 만큼 조급한 매매 보다는 여유있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박스권 내에서 상승 시 현금 보유를 늘리는 방안도 고려하라는 얘기입니다. 단 정책 수혜주나 실적이 양호한 낙폭 과대주들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유지하라고 말합니다. 이런 박스권 장세일 최근 강한 상승세를 보이이는 풍력 관련주 같은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풀이입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환율은 어땠나요. 환율은 1380원선에 공방을 벌이다 마감 직전 1370원선까지 내려앉았다. 14원80전 내리면서 1376원10전에서 마감했다. 장중 고점과 저점의 차이가 16원에 육박하는 등 변동폭도 크게 나타났다. 환율 하락은 주식시장 상승을 반영했지만 하락폭은 지수 상승에 비해 제한됐다. 수입업체들의 결제수요가 여전히 환율 하락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설 연휴 전, 환율은 연휴 이후 1400원대 진입 테스트 기간을 거칠 것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전문가들은 당분간 환율은 환율은 1300원선에서 공방을 벌이면서 간헐적으로 1400원선을 넘나들 것으로 보고 있다. 환율은 경제 펀더멘털을 반영하는데 수출 감소에 이어 다음달 기업 구조조정 등 불확실성이 걷히지 않았다는 중론이다. 전문가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장 연결돼 있다. 오늘 장 상승 견인차 역할을 한 '키몬다 효과' 앞으로 어느정도까지 지속될까. (전기.전자 업종내/ 증시 전체) 지속성을 담보하기는 힘듦. 궁극적으로 반도체 수요가 살아냐는 가가 관건이기 때문 반도체 가격이 바닥이다라는 것도 중요한데 그러기 위해서는 반도체 수요가 살아나는가가 중요하고, 현재 반도체 가격이 BEP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데 반도가격이 최소한 BEP수준인 1.2$ 수준까지 견고하게 상승해야 키몬다 사태가 반도체 산업에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을 것 2월 증시전망? 기대심리와 악화되는 펀더멘털과의 마찰음 지속으로 방향성보다는 테마에 따른 종목장세 준비 펀더멘털은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추세적인 상승을 이끌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으로 볼 수 있으나, 정부의 정책에 따른 기대심리는 아직도 유효하기 때문에 시장은 1000~1220선 사이에서 박스권으로 형성을 하겠지만 정부정책과 관련된 테마는 부침은 있어도 지속적으로 관심권에 위치할 것으로 전망 설 이후 환율 전망 환율은 주식시장에 연동. 그러나 수출감소로 원화강세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을 듯 환율은 글로벌 증시가 안정되면 우리 증시도 함께 안정되면서 원화가 강세를 보일 개연성이 있는데 수출감소로 달러 유입규모가 줄어든다는 것은 사실상 그 간에 기대했던 원화강세를 지지하던 아이디어가 빈약해 지는 꼴이어서 환율은 지속적으로 1300 수준에서 공방이 예상될 것으로 보이며, 주식시장 불안시에는 간헐적으로 1400원을 넘나들 것으로 예상됨 아시아시장 정리 우선 일본증시는 소폭 상승하면서 마감했다. 일본은 설 연휴에도 개장했기 때문에 오늘까지 니케이지수는 이틀째 상승한 것이다. 다만 어제 5%대 가깝게 급등한데 대한 부담감으로 오늘은 상승폭이 0.56% 그치면서8106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오늘 일본 증시는 미국 증시 상승과 엔화 약세, 그리고 기업 실적 우려가 한꺼번에 작용하면서 등락을 거듭하다 오후들어 상승세로 가닥을 잡았다. 키몬다 파산으로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띄었다. 중화권 증시는 춘절을 맞아 대부분 휴장했다. 중국은 오는 30일까지 휴장하고 대만과 홍콩, 베트남 증시 역시 이번주 휴장한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