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종합주가지수 급등에 힘입어 하락세를 나타내며 1370원대에 안착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인 지난 23일보다 14.80원이 하락한 1376.1원으로 마감됐다.

이날 전거래일보다 0.1원이 오른 보합권에서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개장직후 국내 증시 급등세에 힘입어 하락반전한 뒤 낙폭을 늘리며 1380원대 초반으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종합주가지수가 상승폭을 늘림에도 불구, 환율은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있다. 월말 결제수요가 들어오면서 낙폭을 더이상 확대하지 못하고 1380원대 초반에서 오르내리기를 반복했다.

장막판 종합주가지수 상승 폭이 더욱 확대되고 차익물량과 역외매물이 들어오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락, 1370원대로 떨어졌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23일보다 64.58p 급등한 1157/98로 마감됐으며 코스닥지수도 전거래일보다 8.85p 상승한 361.68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국내 증시에서 1505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여 환율 하락에 무게를 실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국내 증시가 급등세를 기록한 가운데 월말 결제 수요와 네고물량 등이 충돌, 장중 제한적 등락을 나타냈지만 막판 네고물량과 차익매물 등이 추가로 나오면서 1370원대로 하락했다"며 "이번주에는 월말 결제 수요가 있기때문에 하락폭을 상당히 제한할 수 있지만 추가 하락여지는 높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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