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도는 '어닝쇼크'가 이어지면서 주식시장이 불안감에 빠졌습니다. 올해 1분기 실적은 예상치조차 잡지 못하고 있어 앞으로의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민수 기자입니다. 지난 23일 삼성전자의 실적발표, 예상치의 두배가 넘는 적자에 시장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지난 4분기 적자전환한 LG디스플레이에 이어 충격적인 성적표를 내놓은 LG전자, 그리고 현대차까지.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에 못미치면서 시장의 공포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중요한 문제는 기업들이 구체적인 1분기 실적 전망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삼성전자는 물론 현대차와 SK에너지, LG전자 역시 실적 목표조차 잡지 못했습니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최근 나오는 글로벌 경제지표들은 과거와는 전혀 다른 싸이클을 보여주고 있어, 기업들이 거시경제에 대한 전망치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이익 추정에 대해서도 책임감있는 전망치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어느 정도의 실적 악화는 이미 예상된 것이기 때문에 시장의 충격은 크지 않을 전망입니다. 하지만 앞으로의 불확실성은 여전해 보다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양경식 하나대투증권 투자분석부장 "현재는 모든 인더스트리가 안좋은 상황이기 때문에 특별한 주도주가 부각될 가능성이 적다. 구조조정에 노출된 건설, 은행, 조선주들은 과정을 지켜볼 필요가 있고 따라서 방어적인 컨셉이 유력한 대안이다." 지금 전세계에서 나오고 있는 경제지표들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경기 저점이 언제인지, 회복 속도는 얼마나 될 것인지 예측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민수입니다. 김민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