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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않는 '놀토'마다 직원 가족들을 위한 초코아트,리본공예,쿠키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이 실시된다. 작년 한 해에만 총 15회를 운영,2200여명의 인원이 참여했다. 생산현장에서는 주 4일 근무제가 2007년부터 실시돼 직원들의 학습시간이 대폭 늘어났다. 직원들의 역량강화를 위해서다.

또 정년이나 퇴직을 앞둔 직원들이 퇴직 후의 인생을 준비할 수 있도록 '인생 2막'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평생학습을 통해 직원들이 실질적인 인생 2모작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 내에는 헬스장,탁구장,미니 골프시설,자가 건강 측정 장소인 하이케어실,수유실,독서실 등 직원 복지를 위해 제공되는 시설들은 여느 우수한 복지를 자랑하는 선진기업 수준 이상이다.

지난해 말 보건복지가족부의 '제1회 가족친화 인증기업'으로 선정된 ㈜대웅제약(대표 이종욱www.daewoong.co.kr)의 모습이다.

이 회사는 임직원 자기 계발 지원,여성 친화 경영,주말 교육 프로그램 등 근로자가 일과 가정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일할 맛 나는 일터'를 구현하고 있다.

㈜대웅제약 이종욱 대표는 가족친화경영을 실천하는 이유에 대해 "좋은 일터는 좋은 인재를 모이게 하고 개인의 성장과 기업의 성과를 추동시킨다"며 "또 임직원의 가족까지 행복하면 회사에 출근하는 것 자체가 즐거워져 생산성과 성과가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대웅제약은 최근 5년간 연평균 18.2%에 이르는 지속적인 매출 성장률을 보이며 국내 처방의약품 매출 1위를 꾸준히 지키고 있다.

지난해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제품은 간 관리제인 우루사를 포함해 무려 10개나 된다. 이 대표는 "고객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토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가장 가치 있는 방식으로 제공하는 것이 우리기업의 미션"이라며 "이에 따라 고객,환자,직원,주주 및 파트너사 모두에게 상호 이익이 되는 일을 추구한다"고 경영철학을 밝혔다.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을 추구하는 대웅제약의 목표는 2012년까지 국내 1위,동아시아 핵심 분야별 1위,상처치료분야 글로벌 1위를 달성해 세계 50대 제약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