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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출기업화 사업 전체 참여기업의 수출신장률을 80% 이상으로,순수 내수기업의 첫 수출 성공률을 40% 이상으로 끌어올려서 '세계 속의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이라는 목표를 실현하겠습니다. " 수출기업화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중소기업청 해외시장과 이병권 과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으로 중소기업의 수출 성장이 절실한 시점에 지원사업의 역할이 커지면서 책임감도 더욱 막중해졌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중소기업청의 수출기업화 사업은 수출능력이 부족한 내수기업 또는 직수출 100만달러 이하의 '수출 초보'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 스스로 수출활동 전개가 가능토록 돕는 제도로 1996년부터 지원됐다.

참여기업은 무역 관련 전문교육,해외 홍보용 디자인 개발,해외시장조사,바이어 알선,해외유명검색엔진 마케팅 등 다양한 지원 툴(Tool) 중에서 자신들의 수출역량에 맞춰 세부지원 사업을 골라 활용할 수 있다. 세부 지원사업에 따라 정부투자기관과 민간전문기관을 수행기관으로 두고 있으며,기업당 1500만원까지 정부보조금이 지원된다.

수출 초보 기업의 기본적 애로사항인 통 · 번역 및 수출지도 · 자문은 각각 통번역센터(tong.kita.net),수출도우미(www.esnet.go.kr)의 온라인 중계시스템을 통해 지원되고 있다.

이 과장은 "2007년부터는 사업운영체계를 대폭 정비,전문가를 통한 수출역량 진단,사업설계,실행,사후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지방중소기업청이 전담해 원스톱으로 서비스한다"며 "시스템을 전환한 후에는 수출초기기업을 지원하는 가장 바람직한 정책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사업의 1 대1 맞춤 지원서비스는 다른 어느 정책보다도 사업성과가 높은 편이다. 2007년 927개 참여업체의 수출증가율은 90.1%로 국내 중소기업 전체 수출증가율 14%의 6.4배에 달했다. 수출환경이 어려웠던 지난해에도 900개 참여업체의 수출증가율은 73.7%로 잠정 집계됐다.

이 과장은 "올해는 예산규모를 예년의 두 배 이상인 200억원으로 확대해 1500개의 중소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며, 수출기업화사업 참여기업 중 우수한 성과를 나타낸 기업은 4500만원의 바우처를 일괄지급해 기업 스스로 필요사업을 선택 활용할 수 있는 '해외마케팅 바우처제'와, 중소기업청 수출지원 3단계 패키지에 자동 선정 지원하는 '수출기업 육성 500프로그램' 등 또 다른 지원책을 통해 수출 중견기업으로 성장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