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과 여성의 평등을 위한 '성인지 예산' 제도가 2010년부터 도입됩니다. 기획재정부는 '성인지 예산' 제도 도입을 위해 부처별 예산 시범안에 대한 워크숍을 열고 세부 항목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4월 말까지 대상사업 선정과 성인지 예산서 작성 지침을 보급하고 5~6월 중 사업 담당 공무원에 대한 실무교육도 실시할 예정입니다. 성인지 예산제도란 재정사업을 편성 집행하면서 남성과 여성의 차이와 특성을 제대로 반영했는지 사전 사후에 평가하는 것으로 불평등이 발생한 경우 예산 과정을 개선하는 작업이 이뤄집니다. 예를 들어 기존에는 남녀 화장실 변기수가 동일하게 사업계획을 수립했지만 성인지 예산제가 도입되면 여성의 화장실 이용시간이 남성의 2배인 점을 감안해 여성 변기 수를 더 많이 설치하게 됩니다. 정부는 지난해 25개 부처, 105개 사업을 대상으로 성인지 예산 시범 사업을 실시한 바 있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