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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청정기 '에어벡스'를 개발,일본 중국 중동 유럽 등 2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이데아벡스(대표 노영택 · www.ideavax.com)가 내수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살아 있는 공기,공기 그 자체'란 의미를 지닌 에어벡스는 이데아벡스가 개발하고 ㈜소흥테크가 국내 총판을 맡았다.

이 제품은 기존의 헤파(HEPA)필터나 음이온 방식이 아닌 'SEFF'(Static Electricity Film Filter)라는 영구 정전기 나노필름 필터를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SEFF는 공기가 필터를 지그재그로 통과하면 필름 벽면의 정전기 극성 전력에 의해 0.3마이크로미터 이하의 나노 크기 미세 분진까지도 잡아내는 구조다. 따라서 새집증후군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톨루엔과 포름알데히드를 비롯 바이러스,곰팡이,진균,박테리아까지 잡아주는 항균성 제품이다. 집안에서 음식물을 조리할 때 발생하는 일산화탄소까지 정화할 수 있을 정도로 포집능력이 우수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포집능력 테스트는 세라믹연구원 및 한국화학시험원 등의 공인기관이 진행했다.

환경적인 측면도 뛰어나다. 에어벡스는 무(無)전원 방식 필터를 사용해 오존 · 전자파를 발생시키지 않아 병원과 영유아를 둔 가정,임산부에게 적합하다. 이 회사는 제품에 페인트나 코팅을 사용하지 않고 포장재 역시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를 사용해 2차 오염 발생 우려를 줄였다.

유지관리와 전력사용,디자인에서도 상품기획 능력이 돋보인다. 에어벡스의 필터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진공청소기를 이용해 청소하면 3년간 사용이 가능하고,이후 필터를 교환하면 된다. 한 달간 하루 종일 사용해도 전기 요금이 저렴하고 일반 가습기보다 작아 여행 시 휴대할 수도 있다. 에어벡스는 지식경제부 우수디자인 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데아벡스는 올해 중반 차량용 공기청정기도 출시할 예정이다. 차량용 공기청정기는 애프터마켓(After Market) 형태로 국내 대기업 유통망을 통해 시판할 방침이다.

노영택 대표는 "공기청정기 사업에서 쌓은 노하우를 발판으로 향후 산업용 및 차량 엔진용 필터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량 엔진용 필터는 올해부터 약 2년간 테스트를 거친 후 3년 안에 상품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국내 최고의 레이싱팀인 ㈜이레인모터스포츠와 함께 본격적으로 테스트에 들어간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