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모터사이클 제조업체인 미국의 할리데이비슨이 앞으로 2년 안에 전체 직원의 12%에 해당하는 1천1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23일 발표했습니다. 할리데이비슨은 또 위스콘신주(州) 밀워키에 있는 엔진 공장 2개와 변속기 공장 1개를 같은 주 메노모니 폴스에 있는 공장으로 통폐합시키고, 펜실베이니아주 요크에 있는 도색 공장은 규모를 줄이기로 했습니다. 할리데이비슨의 이같은 강경책은 세계적인 경기침체의 여파로 모터사이클 수요가 급감해 지난해 4분기 순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8%나 감소한 7천780만달러에 그쳤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할리데이비슨의 작년 4분기 판매량은 미국 시장에서의 부진에 따른 충격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감소했으며, 지난해 전체로 보면 전년 대비 7.1% 감소했습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