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증시 하락에 해외주식형은 부진

오바마 미국 새 대통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국내증시가 상승, 국내 주식형펀드의 주간 수익률이 한주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그러나 새 대통령 취임에도 금융불안 고조, 기업실적 악화로 글로벌증시는 하락하면서 해외주식형펀드는 부진했다.

24일 펀드 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23일 기준으로 국내주식형펀드 중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452개 일반주식펀드의 주간 평균 수익률은 0.34%를 기록했다.

대형주와 소형주에 비해 중형주의 상승 탄력이 높게 나타나면서 중소형주식펀드(17개)의 수익률이 3.47%로 높았다.

코스피200지수를 기초로 한 인덱스펀드(87개)는 0.24%, 배당주펀드(33개)는 0.57%로 비교적 부진했다.

국내주식형펀드의 전체 주간 평균 수익률은 0.52%를 기록했다.

순자산 100억원,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298개 국내주식형펀드 중 260개 펀드가 한 주간 플러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펀드별로는 코스닥, 중소형주 투자 비중이 높은 '우리CS부울경우량기업플러스주식투자 1C 1'이 주간수익률 7.27%로 1위를 차지했고, 중형주에 80% 이상 투자하는 '동양중소형고배당주식 1'이 6.24%로 뒤를 이었다.

해외주식형펀드는 주간 평균 수익률 -2.58%를 기록했다.

글로벌 증시가 미국과 유럽 증시의 약세 영향으로 하락하면서 글로벌펀드(61개)는 주간 평균 수익률 -2.20%를 기록했으며, 신흥시장펀드(117개)도 -2.87%에 머물렀다.

중국펀드(96개)는 홍콩증시가 약세를 기록하며 -2.89%를 기록했다.

러시아펀드(19개)는 우크라이나와 가스분쟁 여파와 루블화 가치 하락에 현지 주가가 급락하면서 -7.86%를 기록했으며, 인도펀드(26개)는 -4.37%를 나타냈다.

원자재펀드인 'SH골드파생상품 1-A'가 원자재값 강세 덕분에 9.67%로 1위를 차지했다.

채권형펀드는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 등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일반채권펀드(42개)의 주간 평균 수익률은 0.19%, 일반중기채권펀드(17개)는 0.10%, 우량채권펀드(17개)는 0.10% 등 을 기록했다.

국공채 비중이 높은 `삼성장기주택마련채권 1'이 0.49%로 1위였고, 국공채와 통안채에 투자하는'부자아빠퇴직채권 1'이 0.46%로 2위였다.

일반주식혼합펀드(72개)와 일반채권혼합펀드(211개)는 각각 0.58%와 0.33%의 주간 평균 수익률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곽세연 기자 ksye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