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와 증권시장 위축으로 기업들의 유무상 증자가 크게 줄었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증권시장을 통한 기업들의 자금 조달이 크게 줄었습니다. 또 유보금으로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돌려주는 무상증자 또한 향후 경기가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크게 위축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증권예탁결제원이 집계한 지난해 상장기업들의 유상증자 규모는 금액 기준으로 12조1천억 원으로 전년 19조7천억 원에서 39%나 줄었습니다. 유상증자를 통해 조금조달을 완료한 기업수도 전년대비 16% 가량 감소한 423개사에 머물렀습니다. 증권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이 80상장사가 109건의 유상증자를 통해 7조7천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으며, 코스닥시장은 332사가 593건의 유상증자로 4조3천억 원의 자금을 모았습니다. 이 밖에도 프리보드 시장에서도 11개 회사가 19건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77억원의 자금 조달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상증자를 통해 지난해 가장 많은 자금을 조달한 기업은 대한통운으로 4조1천억원의 자금을 확보했고 중소기업은행과 한화석유화학이 4500억원과 3300억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기업들의 주주에 대한 이익 환원 방법의 하나인 무상증자도 크게 줄어 무상증자를 실한 한 회사수는 전년대비 39%, 주식 수량으로는 62%가 감소했습니다. 더구나 지난해 실시된 무상증자 중 83%가 유상증자결과 계상된 주식발행초과금을 재원으로 하는 무상증자로 유상증자를 순조롭게 하고자 실시한 것으로 파악돼 진정한 무상증자는 20%에도 못 미친 것으로 파악됩니다. 지난해 하반기 자본시장이 급격히 위축되며 많은 기업들이 유상증자를 포기한데다 향후 어려운 경기 상황에 원활히 대처하기 위한 현금 확보에 주력하며 무상증자 또한 감소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