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설 기간을 전후로 민생자금 공급을 확대합니다. 또한 명절을 맞아 오를 기미가 보이는 성수품 등의 물가안정에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신임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열린 민생안정 차관회의. 설을 앞둔 시기인 만큼 화두는 민생경제와 명절을 전후로 한 자금과 물가안정에 초점이 맞춰집니다. 이를 감안해 정부는 이 기간동안 민생 자금 공급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미 시중은행 설 자금 7조3천116억원, 신용·기술보증기금 신규보증 3천259억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금 1조2천137억원, 부가세 조기환급 4천845억원을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9일 기준으로 금융기관의 설 자금지원 실적현황을 보면 자금의 73%, 중소기업 정책자금은 목표대비 49%가 집행된 상태입니다. 정부는 설 전까지 1조8천853억원의 부가세를 조기 환급하고 시중은행에 설 자금 지원을 최종 목표액인 9조1천450억 원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정부는 설 기간에 성수품 가격이 급등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물가 안정을 위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설과 비교할 때 무·배추 등 채소 과일류는 낮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지만 돼지고기(25.9%)와 닭고기(33.9%), 명태(14%) 등 축산·수산물 가격은 많이 오른 상태입니다. 허경욱 차관은 민생안정 차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민간 부문의 활력이 급속히 떨어지고 있다"며 "정부의 역할이 중요해지는 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근 고용 지표 등을 보면 경기가 급속히 나빠지고 있는 데 이런 상황에서는 중소기업과 신빈곤층이 특히 어렵다"며 "재정 조기집행 등을 통해 경기가 살아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WOWTV-NEWS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