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보신대로 다행히 분양자들의 피해는 없을 전망이지만, 해당 건설사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채 자구책 마련에 급급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별 다른 해결책은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서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신용등급 'c'를 통보받고 구조조정 대상으로 결정된 건설사의 아파트 분양현장. 잔여물량을 분양중인 해당 견본 주택엔 기존 계약자들의 문의가 빗발칩니다. "공사는 할 수 있는지 믿을 수 있는건지 뭐 그런 문의가 대부분이죠." 각종 분양혜택과 마케팅으로 계약률을 힘겹게 끌어올리고 있었지만, 당분간 추가계약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다른 건설사들도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설마했던 우려감이 현실로 나타나면서 직원들도 술렁이는 분위기입니다. 얼마전 유동성 확보를 위해 자회사와 사업장 매각을 진행했던 한 건설사의 경우 발표 직후 대책마련에 나섰지만, 뾰족한 해답이 없는 상태입니다. "전혀 예상을 못했죠.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제 발표를 보고 부서별로 대처방안을 회의중입니다." 대부분 건설사는 이번 결과가 당혹스럽지만, 수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치고, 향후 주채권은행과 협의를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당장 이들 건설사는 당장 신규공급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한 건설사의 경우 견본주택 공사를 마무리하고 올 3월 분양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공급은 잠정 연기됐습니다. 다른 건설사들 역시 당초 계획했던 공급계획 자체가 아무런 의미가 없게 됐습니다. 채권단의 실사이후 유동성 지원에 무게가 실린 워크아웃 결정이 나야만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당분간 실물경기 침체가 풀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인 가운데 구조조정이 결정된 건설사들은 자구책 마련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WOWTV-NEWS 최서우입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