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창사이래 최대 규모의 조직개편을 단행했습니다. 본사인력 대부분을 현장으로 배치하는 등 위기대응 체제 구축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유미혜 기자입니다. 삼성전자 조직개편의 핵심은 '군살빼기'와 '효율'입니다. 당장 본사인력 1400명 가운데 1200명이 현장으로 전진배치 됩니다. 경영지원총괄 등 지원 조직도 사라지며 의사결정 구조도 현장완결형으로 바뀝니다. 속도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입니다. 사업부도 슬림화됩니다. 기존 6개 총괄체제를 부품의 DS와 완제품 DMC라는 2부문 10개 사업부로 양분화합니다. DS부문에는 메모리, 시스템LSI(비메모리),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 LCD 등 4개 사업부가 속합니다. 다만, LCD 가운데 모바일용 등 중소형 LCD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로 넘어갑니다. DMC부문은 네트워크, 무선, 컴퓨터시스템(PC), 영상디스플레이(VD), 생활가전, 디지털프린팅 등 6개 사업부로 구성됩니다. 삼성은 이번 조직개편이 위기를 공격적으로 돌파하고 고도성장 과정에서 나타난 내부경쟁, 인사적체 등의 부작용을 극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관리의 삼성'에서 현장과 스피드를 중시하는 '효율의 삼성'으로 완전히 탈바꿈해 앞으로 사업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한편, 삼성은 오늘 대규모 인사 후 첫 사장단회의를 열고 글로벌 경기침체 극복을 위한 재도약을 다짐했습니다. 또 온실가스 감축 등 글로벌 기업으로서 환경경영의 중요성도 논의했습니다. WOW-TV NEWS 유미혜입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