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 매각 결렬과 함께 3천억원대 이행보증금을 반환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힘에 따라 한화측 대응에 관심이 집중됩니다. 유주안 기자입니다. 산업은행 이사회가 대우조선해양 매각 협상을 종결시키겠다는 방침을 확정지었습니다. 이미 지급된 3천50억원의 이행보증금도 돌려주지 않겠다고 결론냈습니다. 이에 대해 한화그룹은 이행보증금 반환과 관련해 법률적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산업은행이 밝힌대로 대금분납 요구 등이 양해각서(MOU) 위반이라면 노조측 반발로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실사를 하지 못한 것 역시 문제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이로써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은 이행보증금을 둘러싼 양측의 책임 떠넘기기로 흘러가게 됐습니다. 매각 결렬과 함께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 2017년 매출액 10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한화의 중장기 경영목표에도 차질이 생겼습니다. 한화는 인수전에 나서면서 대우조선해양을 그룹매출의 35%를 차지하는 주력 계열사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습니다. 갑자기 찾아온 금융위기와 함께 최대 화두를 '생존'으로 고쳐써야 했던 한화그룹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