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내증시 이틀째 떨어졌다. 취재기자와 자세한 얘기 해보자. 김의태 기자 나왔다. 오늘 미증시 여파로 큰 폭 하락출발했죠? 오바마 정부출범을 월가는 반기지 않았다. 금융사들의 손실확대 우려로 미증시 큰 폭 하락했다. 이같은 영향으로 국내증시 약세로 출발했다. 코스피지수는 40포인트 이상 급락해 시작했다. 하지만 오후들어 낙폭을 줄이면서 1120선에 육박하기도 했다. 연기금이 지수방어에 나섰고 증시안정펀드 3차분이 오늘부터 투입되면서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그렇지만 장막판에 외국인의 매도규모가 늘면서 지수는 다시 하락폭을 키웠다. 겨우 1100선은 지지했다. 개인만 2천9억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순매도했다. 삼성전자, 포스코 등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 하락했다. 반면 KT, 현대차 등은 주가흐름 좋았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종만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특히 건설, 은행업종의 낙폭이 컸다. 워크아웃 대상 중소건설사들이 오늘까지 사흘째 하한가 지속, 퇴출결정된 C&중공업도 이틀째 하한가 기록. 은행주도 추가부실 우려로 떨어졌다. 코스닥도 오후들어 낙폭을 줄이며 350선을 회복했다. 기관 홀로 시가총액 상위주를 중심으로 매수에 나서면서 태웅, SK브로드밴드, 메가스터디 올랐다 하지만 셀트리온, 키움증권 약세. 한편 환율은 장중내내 오락가락했다. 사흘째 오르며 한때 1380원대를 돌파했던 원달러 환율은 수출업체의 달러물량이 나오며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시 소폭 상승하다 결국 어제보다 1원50전 내린 1373원으로 마감됐다. 오늘 특징주, 업종 살펴보자. 먼저 오늘 눈에 띤 업종을 보면 단연 통신업종이였다. 전반적인 시장 약세속에 통신업종만 강세를 보였다. 대표적인 경기방어주로 최근 상승세도 돋보였지만 오늘은 KT, KTF의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통신업종의 상승폭을 키웠다. 이들 종목의 상승배경은 어제 합병결정에 따른 기대효과였다고 풀이할 수 있다. 증권사들은 KT와 KTF의 합병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잇따라 내놨다. 이와관련해 최은주 기자가 정리했다. 다시정리하면 두회사간 합병으로 거대 통신사가 탄생하면서 이에 따른 기대감이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여기다 이번 합병안은 대규모 신주발행 대신 자사주를 활용함에 따라 주가희석이나 현금유출을 막았다는 평가다. 오늘 KT의 주가는 5.7%, KTF 역시 3.6% 올랐다. 오늘 또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결국 무산됐다는 소식이 있었다.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결국 무산됐다. 석달여간 매각과정이 승자도 패자도 없이 끝난거 같다. 산업은행은 오늘 오전 이사회를 열고 한화의 자금조달 계획으로는 대우조선해양 매각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최종 확인하고, 이행보증금 3000억원도 몰취하기로 했다. 한화측의 최종 자금조달계획으로 볼때 더이상 협상의 여지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한화그룹주는 하락하다 반등세로 돌아섰고 대우조선해양도 상승전환했다. 하지만 오후들어 상승탄력 둔화됐고 결국 대부분 계열사 5~3% 하락마감. 증권사들은 한화그룹의 무리한 대우조선 인수가 중단되면서 재무리스크가 줄었다는 게 긍정적인 요소로 분석. 3천억원을 손해봤다고 해도 전체 그룹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란 얘기다. 한화는 이행보증금 반환을 위해 법적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다시 처음부터 매각절차에 들어가게됐다. 빠른시일 내에 결론내기는 힘들 것으로 보이는데 조선업황이 부진한데다 최근 포스코 역시 더이상 관심이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기 때문이다. 맥쿼리증권은 대우조선해양의 투자의견을 시장하회로 밝히고 목표주가는 1만원을 제시했다. 대우조선해양 장중 크게 오르기도 했지만 오늘 주가는 0.74% 하락해 마쳤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