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21일 “쌍용자동차의 경우 과감한 구조조정이 있어야 회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초청 조찬강연회에서 쌍용차에 관해 “큰 폭의 구조조정을 통해 정상화가 돼야 누구든 살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위기에 처한 국내 자동차 업계의 전반적인 구조조정도 강조했다.

그는 “세계 자동차 시장이 매우 어렵고,현재 국내 자동차 업계도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구조조정을 통해 이를 극복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기업을 다 끌고 갈 수는 없기 때문에 구조조정을 통해 옥석을 가려야 하고 수술의 아픔은 겪고 넘어가야 한다”며 “이제 진단 단계일 뿐이고 앞으로 추가적인 구조조정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경기 전반에 대해서도 “위기상황이 언제 끝날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고 가장 낙관적인 전망이 올해 중반 바닥을 치지 않겠느냐는 것”이라며 “연내 경제가 정상수준까지 올라갈지 의문”이라며 조기 회복 가능성에 신중한 입장을 피력했다.

최근 파업을 결의한 현대차 노조에 대해서는 강하게 비판했다. 이 장관은 “(현대차 등) 다른 자동차업체도 마찬가지”라며 “과거와 같은 노사관계로는 세계적인 메이저업체가 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가 우리 자동차업체가 세계시장에서 살아남도록 최대한 지원하겠지만,그 전제조건은 뼈를 깎는 생산성 향상 노력과 노사관계 선진화”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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