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건설이 시장에서 영원히 사라지게 됐습니다. 이밖에 11개 건설업체는 당장 퇴출은 모면했지만 금융지원을 받기 위해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벌어야 합니다. 박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대주건설이 업계 첫번째 퇴출이라는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이밖에 월드건설과 신일건업 등 11개 업체는 워크아웃 대상으로 분류돼 채권 금융기관의 공동관리를 받게 됐습니다. 금융당국과 채권금융단은 건설 업종에 대한 1차 신용평가 결과를 이렇게 발표했습니다. 대주건설은 시공능력 52위의 광주지역을 기반으로 영업을 했던, ‘피오레’라는 브랜드로 더 알려진 업체입니다. 광주와 부산 등지의 대규모 분양이 실패하면서 자금난에 처했고 지난해 업계에서는 가장 먼저 대주단에 가입하면서 퇴장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최근까지도 경기 파주와 인천 효성지구 시공권 등을 매각하는 등 자구노력을 펼쳤지만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워크아웃 대상으로 분류된 11개 업체도 당장 퇴출은 피했지만 강도 높은 구조조정 작업을 벌어야 은행이 자금을 지원합니다. 대규모 사업장의 매각은 물론이고 부서 통폐합과 이에 따른 명예퇴직, 그리고 임원들의 대규모 사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풍림산업은 최근 인천에서의 청약률 제로를 기록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우림건설은 해외 사업의 부진이 원인이 됐고 삼호와 동문건설은 PF우발채무가 발목을 잡은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이밖에 경남기업과 대동종건, 롯데기공, 삼능건설, 신일건업, 월드건설, 이수건설 등도 미분양 아파트 증가에 따른 경영난 위기를 결국 이겨내지 못했습니다. 한편 주채권은행은 이번 평가에 포함되지 않은 100위권 밖의 업체를 대상으로 오는 2월 중 2차 신용위험평가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WOW-TV NEWS 박준식입니다. (워크아웃 대상 건설업체) 경남기업, 삼호건설, 풍림산업, 우림건설 월드, 동문건설, 대동건설, 이수건설 신일건업, 롯데기공, 삼능건설 박준식기자 immr@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