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에 대한 정부의 개혁 작업 속도가 매섭습니다.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상반기까지 신용과 경제 사업 부문의 분리 문제를 매듭짓겠다고 말했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부가 상반기내 농협중앙회의 신용 사업을 금융지주나 신용연합회 형식으로 분리합니다.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20일 브리핑을 통해 "농협의 신용과 경제 사업 분리 방안을 다음달까지 마련한 뒤 올 상반기 최종 방안을 확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장태평 장관은 19일 한국경제TV와의 인터뷰에서도 이같은 내비쳤습니다.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농협의) 경제 사업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조치들을 할 계획입니다. 신·경 분리는 이런 걸 일단락한 다음에 추가로 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농식품부는 다음달 농협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며, 여기에 신용·경제 사업 분리를 위한 준비단 설치를 부칙에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농협중앙회의 신용과 경제 사업 부문 분리에는 분리 형태와 자본금 조달, 이익금 배분 등 문제들이 도사리고 있어 난항이 예상됩니다. 농협중앙회는 신용사업이 분리될 경우 금융지주 형태를 원하고 있지만, 농민단체는 연합회 형식으로 분리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또, 신용과 경제가 분리될 경우 신용사업의 현 BIS 자기자본비율 유지를 위해서는 최소 4조원에서 최대 8조원 가량의 자본 조달이 필요합니다. 또, 경제 사업의 부실 정리와 구조조정을 위해서는 신용사업 수익금 일부를 지속적으로 투입해야 하기에 정부도 이에 대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와 금융 부실이 발생해 신용부문의 이익이 나지 않을 경우 농협의 자금 조달 방안이나 경제 사업 구조조정이 더딜 수 있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