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침체 영향으로 글로벌 증시에 대한 직접 투자가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국내 투자자들이 지난 한 해 동안 외국 증시에 직접 투자한 내용을 파악한 결과 결제금액 규모로 41%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수치는 2004년 이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던 해외직접 투자의 첫 감소 사례입니다. 미국 발 서브프라임 사태로 인한 글로벌 금융위기와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전 세계 증시가 급락하며 투자자들의 해외투자 심리를 급격히 위축시킨 것으로 파악됩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증권예탁결제원을 통해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증시에 직접 투자한 결제건수는 모두 8만7천여 건 전년대비 11% 감소했으며, 결제금액으로는 47억 달러 규모로 41%가 감소했습니다. 특히 중국증시에 대한 직접 투자의 경우 결제건수로는 46%, 결제금액면으로는 72%가 감소해 글로벌 증시 침체 이후 국내 투자자들의 투자회피 1호 국이 됐습니다. 실제로 중국증시는 불과 2~3년 전만해도 국내 투자자들의 직접 투자가 투자 규모면으로 4~5배가 늘었던 터라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컸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외에도 투자 금액기준으로 일본 증시에 대한 직접투자가 70%, 유로지역이 49% 감소했으며 홍콩에 대한 투자도 27%가 줄었습니다. 하지만 2006년과 2007년 연속해 투자규모면에서 감소세를 보였던 미국증시에 대한 내국인의 직접투자는 지난해 13% 증가해 대조를 이뤘습니다. 미국 증시의 경우 최근 몇 년간 신흥 시장의 높은 성장률 때문에 국내 투자자들에게 외면 받아왔지만 지난해 글로벌 증시가 동반 침체로 도리어 과도하락 메리트와 안정시장 이미지가 부각되며 투자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