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교육대 누리 인포트로닉스 융합기술 인력양성 사업단(단장 박창순 · 사진)은 국내 제조업의 중추 생산기지로 자리 잡고 있는 충남도의 변화하는 산업체 수요에 적응할 수 있는 교육시스템을 구축해 현장 실무능력을 가진 인포트로닉스 융합기술 분야의 중견 엔지니어를 양성한다는 목적으로 지난해 설립됐다. 사업단에는 현재 18명의 교수가 연구 인력으로 참여하고 있다. 사업단은 산학협동과제를 도출해 학부생을 참여시키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산업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갖가지 기술적 애로 사항에 대해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수문용 솔레노이드 실린더를 개발하는 등 13건의 기술 개발에 성공하기도 했다. 올해는 지역기업인 원진일렉트로닉스와 함께 자동차 에어컨용 더블실린더 모터를 개발하고 있으며 또 다른 지역 기업인 현보와 함께 차량용 DPF시스템의 문제점 개선 및 성능 향상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사업단은 산업체와 전공동아리 활동을 연계해 학부생들이 산학협동과제를 수행하는 데 동참시키고 있다. 지난해에는 95명의 학부생이 참여해 영상기기 전문업체인 테슬라시스템의 입체영상 시현장치를 개발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올해는 71명의 학생이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또 사업단은 산업체와의 협약을 통해 재학생들이 인턴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LG생활건강 등 26개 업체에 38명의 인턴을 파견했고 올해는 한국전력공사 한백전자 등에 40명이 근무할 예정이다.

사업단은 학생들이 각종 해외 전시회에 참가하는 것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방콕 자동화 제조기술 및 조립기술 박람회'와 'World IT Show 2008' 및 'German World 2008'에 참가했다. 이런 일련의 사업 덕분에 취업률은 사업 전보다 6% 이상 늘었고 졸업생들에 대한 산업체의 만족도가 88.1%에 달한다. 저학년들의 원활한 기술 습득을 위해 고학년 및 대학원생들이 노하우를 전수하는 '튜터제도'를 도입해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는 것이 사업단 측 설명이다. 박창순 단장은 "지역 산업의 발전과 졸업생들의 취업률을 높이고 현장에서 바로 투입 가능한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