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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용 부품 전문 업체인 ㈜파트론(대표 김종구 www.partron.co.kr)이 불황 속에서도 거침없는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2006년 코스닥시장에 안착한 이 회사는 휴대폰 및 기지국 중계기의 핵심부품인 유전체 필터,아이솔레이터,안테나,카메라모듈,수정진동자 등 7가지 품목을 생산하고 있다. 이 중 유전체 필터,안테나 등 4개 품목은 국내 시장점유율 1위다. ㈜파트론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보다 43% 늘어난 354억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무려 65%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올해 상반기 매출 상승세도 예약된 상태다. 신규 사업 진출에 집중하고 있는 ㈜파트론은 지난해 11월 휴대전화용 광마우스 모듈개발을 마치고 시제품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장착 시 크기가 7(길이)XC6(폭)XC3(두께)㎜로 업계 최소형이다. 휴대폰은 물론 노트북이나 PMP,MP3,UMPC(울트라모바일PC)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이 가능하다. 이 회사는 올해 3월까지 월 생산능력 100만개의 전용 생산라인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 달에 100만개씩을 생산하게 되면 매출 규모가 지금보다 월 40억원 정도 증가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파트론의 성장 원동력은 기술력,원가경쟁력,생산력으로 요약된다. 기술력 확보를 위해 이 회사는 작년 매출액 대비 11.7%를 연구개발에 투자했다. 또 원자재 국산화 및 낮은 감가상각비 유지 등 제조원가 절감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생산성도 뛰어나다. 본사는 물론 중국 현지공장인 태연공장에도 ERP(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효율적인 생산관리 능력을 유지하고 있다.

김 대표는 "대기업에 버금가는 성과 보상 체계를 구축해 열심히 일하는 풍토를 조성한 것이 성장 배경"이라며 "신제품 출시와 기존 주력 제품의 시너지 효과로 올해 18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